전체 글 (7)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하나뿐인 훈장, 서울 재건축 아파트(7) A씨의 팀원들은 전부 팀장 눈치를 살핀다. 팀장이 들고 들어간 자료가 상무의 시각과는 다소 달랐던 모양이다.그럼 그냥 고치라고 하면 되는데, 토론을 빙자한 살벌한 피드백이 있던 모양이다.10분이면 끝날 미팅이 50분이 걸렸고 팀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임원실을 나왔다. 팀원이라봤자 팀장을 빼면 3명뿐이지만 분위기는 영하 3도의 느낌이다.적막한 분위기에 조용조용 키보드와 마우스 소리만 들려온다.보고서를 작성하고 보고하는게 전부인 A씨의 팀은 항상 보고서로 칭찬받은 적은 없지만 보고서로 혼났다. A씨는 그간의 경험과 대충의 분위기로 봤을때 본인이 팀장에게 소환될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이럴때 어딜가지, 느낌상 한 30분은 농땡이 각인데) A씨는 예전 같으면 다른팀 친한 사람과 담배를 피러갔을텐데 라고 생.. 나의 하나뿐인 훈장, 서울 재건축 아파트(6) A씨는 서대리로 시선을 돌린다. '서대리는 집 구했어?' A씨는 6개월전에 결혼한, 지금은 신혼을 만끽하며 월세에 거주하는 서대리에게 질문을 한다.집 구하는게 편의점에서 풍선껌 사는 것처럼 쉬운게 아닌걸 알면서도 물어본다.그는 한국사람들 중에 부동산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가?라고 스스로 반문한다. (스몰토크에는 부동산이 최고지) A씨는 부동산 이야기를 할때가 가장 마음이 편하다.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주제이기도 하고 스스로 잘알고 잘하는 분야라고 자부한다.물론 항상 고수는 존재하기에 그들을 만나면 묻고 노하우를 물어보기도한다.월급루팡부자들 모임이 아닌 이런 회사같은 곳에서는 본인이 최고라고 생각한다.후학을 양성하는 것 또한 강호의 도리인 것처럼, 본인이 알고있는 지식을 전파하고 가르쳐주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나의 하나뿐인 훈장, 서울 재건축 아파트(5) A씨는 빨리 팀장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팀장의 명예 보다는, 팀장수당도 상당하다고 들었지만, 그보다 법카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게 크다. 김대리, 서대리와 같이 근처 카페로 간다.아메리카노 한잔에 2천원 하는 카페여서 직장인들이 많이 간다.아침 회의때에도 항상 아아를 고르는 김대리와 서대리이기에,A씨 본인도 아아를 고르면 최대 6천원 지출이 생길것을 예상한다. (그래 6천원이면 호상이다 호상) 본인도 윗사람에게 얻어먹고 살았기 때문에 어찌보면 이럴때 사는게 당연하지만항상 사야되는것 같은 한국 문화가 싫다고 생각하는 그이다. 카운터 앞에서 서서 메뉴를 고른다.김대리와 서대리는 또 이럴때는 예의를 지킨다.최상급자인 A가 메뉴를 고를때까지 기다리며 가만히 있는다. '나는 아아 할게, 둘은 어떤거?' .. 나의 하나뿐인 훈장, 서울 재건축 아파트(4) A씨는 점심 시간을 항상 혼자 보낸다. 지금 회사의 팀원은 4명뿐인 서로 딱히 끈끈하지도 않고 터치도 없어 점심시간도 각자 보내곤한다.팀장은 항상 어디론가 사라지고 A씨 본인도 작은 빈 회의실에서 자거나 핸드폰을 한다. 오늘도 여김없이 빈 회의실을 찾아가는데 B코스를 선택해 A씨보다 늦게 식사를 마치고 나온 김대리와 서대리가 보인다둘은 딱히 서로 대화를 크게 하지 않고 스마트폰만 쳐다보면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있다.둘다 핸드폰만 보고있어 그냥 갈까 했지만 '팀워크'에 대해서 살짝이나마 교육을 시켜줄 요량으로 둘에게 다가간다. '과장님, 식사하셨어요?' A씨를 본 김대리와 서대리가 알은채를 한다. '어, 맛있게 먹었어?' '네, 혹시 저희는 커피 마시려는데 같이 가실래요?' 아뿔싸, 계획에도 없는 일이 .. 나의 하나뿐인 훈장, 서울 재건축 아파트(3) A씨는 구내식당이 있는 회사에 다니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첫 회사에는 구내식당이 없어서 항상 나가서 밥을 사먹었는데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당시에는 식대 지원이 있었으나 급여에 포함되어 나오는 금액이다 보니 사실상 월급같았다.점심때마다 팀이 모여서 식사를 했고, 정해진 순번은 없었지만 돌아가면서 결제를 했다. 입사하자마자 밥을 먹을때 남초회사 특징으로 짜장면, 돈가스, 제육, 국밥만 먹을줄알았다.특히 회사근처 특성상 저렴한 1만원 미만의 국밥집이있었는데 딱 한번 먹어보았다.같은 부서의 여직원 한명이 '냄새난다'는 이유 하나로 파스타/쌀국수/태국음식 등 한끼에 15,000원이 넘는 식사를 했다.A씨는 본인은 스스로 결혼까지 달성한 '페미니스트'이지만, 이런 식의 여성배려는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의 하나뿐인 훈장, 서울 재건축 아파트(2) A씨는 항상 8시 45분에 사무실에 도착한다.이미 팀장은 자리에 앉아있는 팀장에게 찾아가 인사를 한다.출퇴근 도로가 막혀 일찍 오는 팀장은 항상 일찍 와있다.본인이 차막히는게 싫어서 일찍오지만 팀장은 '조기출근'을 은근하게 강요한다.꼰대 팀장의 취향에 맞춰 A씨는 항상 이 시간에 도착한다. A씨는 물론 15분 동안 일은 하지 않는다.커피를 마시고 화장실에 다녀오며 시간을 보내지만 상사의 불합리함에 순응하는 것 조차 월급에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08시 58분, 김대리, 서대리 두명이 동시에 인사를 한다.둘은 마치 짜고 친듯 멀리서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을 뿐이다.A는 본인처럼 팀장 자리에 찾아가서 인사하지 않는 둘의 모습이 거슬린다. 과장인 A씨와 김대리, 서대리.. 나의 하나뿐인 훈장, 서울 재건축 아파트(1) A씨는 출근길에 월급루팡부자들 채널을 듣는다.그에게 매일 아침 출근길은 자산증식의 지식을 가져다 주는 소중한 루틴이라고 생각한다. '세제 개편안 후 집값 이렇게 바뀐다 - 미래부동산전략연구소 ooo소장' A씨도 미래부동산전략연구소?를 처음 듣는다.국책기관인가 라고 생각해보지만 부먹남 등 여러 유튜브에도 나온 익숙한 패널이기에 믿고 듣는다. 혼자 이런 좋은 정보를 보는건 아깝다고 생각한 그는 오픈채팅방에 유튜브 링크를 올린다.링크를 올리자 마자 다들 한마디씩 정부 욕을 한다.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채팅을 보니 마음이 편해진다.오픈채팅방에는 얼굴은 모르는 사람들이 300명이 있다.그들은 전부 월급루팡부자들 강좌 수강자들로 A씨와 생각이 비슷하다.나이를 먹을수록 본인과 다른 의견이 듣기 싫어 듣는것만 듣고 .. 이전 1 다음